2015/03/24

랜드로버와 레인지로버

나는 (1) 레인지로버가 지프의 차량이라고 생각했고, (2)랜드로버도 차량의 모델이라고 생각해서 레인지로버는 보이는데 왜 랜드로버는 보이지 않는가 궁금했었다. 

디펜더가 폴 스미스를 만났을 때라는 글을 보다가 평소 궁금했던 것을 풀어보기로 했다.
 답은 굉장히 간단했다. 랜드로버는 영국의 자동차 메이커 이름이었고,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에서 만드는 고급 SUV 이름이었다.

자동차 회사 랜드로버는 아프리카가 나오는 다큐멘터리에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Series 1을 만든 회사라고 하면 이해가 쉽겠지.
랜드로버 S1 (출처:영문위키)
랜드로버와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회사는 최근에 체로키, 랭글러를 만드는 미국의 지프가 있다.

2015/03/23

김효주의 우승 소식을 들으며...

점심 식사하는 자리에서 어느 분이 김효주 선수가 JTBC 파운더스컵 대회에서 우승 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시며, 한국 선수들 정말 잘하고 코치진이 해외로 진출하게 될거라고 하시더데...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LPGA의 다음 카드는 무엇일가?

한국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활동하고 있고, 국내 업체들의 대회 스폰서가 늘었다지만 LPGA는 미국의 대회인지라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 하면 LPGA 흥행이 안된다고 하더라.

박세리 이후 한국 선수들이 싹슬이 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코스의 전장을 길게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고 그로 인해 최근 몇년은 한국 선수들의 우승 빈도가 좀 줄어들었던 것 같은데 김효주 처럼 거리에 대한 핸디캡도 극복하는 선수들이 나오면 LPGA는 어떻게 대응할까?

최근 몇년 사이 LPGA 대회들의 전장이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해서 세로축에 한국 선수들의 우승 빈도, 가로축에 년도별 코스 전장을 넣어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정말인지 알 수 있을 텐데...

다른 글을 보면 이것이 한국 선수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두번째, 한국의 코치들?

내 생각은 국내 골프 레슨이란 것이 선수에 맞춤이라기 보다는 어떤 이상적인 모습을 제시하고 선수가 엄청난 훈련으로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골프에 선수와 그 가족들이 올인해 버린 상황에서 다른 선택이 없으니 그런 과정을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과연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상황이 생길까 의문.

2015/03/20

히타치노네스트화이트에일

당신이 꼭 알아야할 맥주 라벨라는 글을 보는데 처음 소개되는 맥주가 "히타치노네스트화이트에일"인데 충북 음성에 크래프트 부르어리가 있다는 이야기가 보였다.

어라? 음성? 그래서 찾아보니.

음성에 있는 맥주 양조장의 이름은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KCB)고 음성 원남 산업단지에 있고 홈페이지의 양조장 투어 소개를 보면 클래식 투어 (30분, 2만원), 비어 긱 투어 (1시간, 5만원), 연간회원권(40만원) 등이 있다.

공지사항을 보니 브류마스터 마크헤이먼이 진행하는 4월의 비어 긱 투어는 4/17 금요일 오전 오후 2차례 있고, 클래식 투어도 매일 있는 것은 아니다.

옛날부터 맥주회사 투어에서 먹은 생맥주가 평생 제일 맛있었다고 하는 이들을 여러번 보았는데... 여기도 한번 가보면 좋겠다.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탭룸이 있는데 예약이 필요하고, 투어도 예약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이 맥주를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니.... 청주에는 홈플러스 청주성안점/청주점/오창점,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구매할 수 있구나.

나중에 장보러가면 이 맥주를 한번 찾아봐야겠다.

2015/03/02

아버지가 생각났다.

어릴적에 공무원이셨던 아버지가 어느날 진급 시험 준비하시던 것을 포기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앞뒤의 맥락은 모두 지워져버렸지만 그 선언 자체와 그 때 아버지가 40대 중반 정도였던 것만 기억에 남아있다.

언젠가부터 눈이 시원치 않아지고 있다. 글씨가 작은 명함에 고전할 정도는 아니지만 몸의 컨디션에 따라서 보이는 것에 차이가 크게 생긴다. 몸이 피곤해지는 저녁이면 뭔가를 본다는 것이 많이 불편해진다. 노안이 진행되는 모양이다.

주말에 문뜩 아버지가 그 선언을 하신 것이 눈이 나빠진 것 때문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뒤가 아버지 기일이다. 아버지계신 납골당에 예쁜 조화라도 붙여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