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9

왜 BMW가 용의 차량으로 알려졌는지 궁금

요즘 많은 사람들의 재능 기부로 범인을 추적하던 크림빵 뺑소니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이 새로운 CCTV 영상을 확보하여 용의 차량이 회색 윈스톰이라고 확정했다는 뉴스와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는 뉴스가 보인다.

범인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다행인데 초기에 왜 BMW가 용의 차량으로 알려졌는지 궁금하다.

법의학에 관련된 책 <배꼽의 미소>>(주1)에 따르면  교통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범퍼의 충격으로 피해자의 몸에 충격흔이 남고, 그 높이를 측정하여 차량의 종류, 가해자가 사고 직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지(범퍼가 내려감) 아예 작정하고 악셀을 밟았는지(차의 앞이 들려 범퍼가 올라감)도 알 수 있다던데...

경찰은 피해자의 충격흔에서 최소한 BMW 같은 승용차는 가해 차량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새로운 CCTV를 찾고서야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수정할 수 있었는지 좀 의문이다. 

물론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이 일반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다른 사정이 있었을 거야.

엉뚱한 차를 추적한 것이지만 사람들이 재능 기부를 하고 화제가 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이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보이니 기레기라고 놀려도 언론이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군.

용의자가 돈이라도 많아서 피해자 가족에게 보상이라도 제대로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1. 제목은 가물가물한데 아마 저자는 문국진씨였던 것 같아.

2015/01/27

일의 순서가 잘못되었다

담배값이 오른 뒤로는 예전처럼 차에 담배 한보루씩 챙겨놓고 피우는 것은 부담드러워 못하고 있다. 담배 한갑을 살때마다 가격도 부담스러워서 요즘은 금연이나 말아 피우는 담배에까지 관심이 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가격에도 적응할지는 모르겠지만 비싼 담배값이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하여간.. 담배값을 올리는 과정을 보면서 제일 웃긴다고 생각했던 것은 담배값 인상이 건강을 위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지.

정말 흡연율을 낮추고 싶다면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챔픽스 같은 약품을 건강보험 적용하는 것 같은 일을 진작에 했어야지. 그러고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 담배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했으면 대놓고 세금 더 뜯어가기 위한 꼼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거야.

2월 23일부터 챔픽스 약값의 70%를 지원한다고 한다. 담배값 인상에 따른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니 내놓은 보완책이 아닌가 싶은데.... 일의 순서가 뒤바뀌면 일 잘해놓고도 욕을 먹어.

2015/01/26

90년대 추억팔이

몇 주전 무한도전의 토토가는 굉장했어. 그런 흐름은 건축학개론, 응답하라1994에 이은 추억팔이의 연장이라는 이야기가 많지. 사람들은 왜 그렇게 90년대에 진한 향수를 느끼는거지?


경제적인 관점에서 돌이켜봐도 90년대는 정말 다시오지 않을 것 같은 황금기였어. 어디에 취직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지 취업 자체에 대한 걱정도 없었고....사회적으로도 민주적인 방향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우리 딸들은 이런 시절을 경험해 볼 수 있을까? ...

2015/01/19

싱가포르 해군력이 이렇게 강한가?

중국 해군과 일본 해군이 싸우면 중국이 이긴다?⇨ 수치상으로 그렇다는 분석이 나왔다 는 팩트올의 기사에서 중국이나 일본의 해군력은 별로 관심이 없는데 중간쯤에 있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군력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 순”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해군력이 한국을 앞선다는 부분은 좀 놀랍다. 인터넷 검색에서 보이는 몇가지 사실들을 보자.

해군 총 배수량 (from 리그베다 위키의 해군력 )
  • 대한민국 : 192,000 톤 
  • 싱가포르 : 데이타 없음

국가별 군함 단순 총합 (from 리그베다 위키)
  • 대한민국 : 13위 (166척, 4천톤이상 9, 1000톤 미만 82)
  • 싱가포르 : 56위 (40척, 4천톤 이상 0, 100톤 미만 24)

대표 전투 수상함
  • 대한민국 : 세종대왕급 구축함(11,000톤) 3척 >> 이지스급
  • 싱가포르 : 포미더블급 호위함(3,200톤) 6척 >> 준이지스급

잠수함
  • 대한민국 : 9위 (1000톤 이상 재래식 잠수함 12+6척)
  • 싱가포르 : 13위 (1000톤 이상 재래식 잠수함 6척)

공중 급유기
  • 대한민국 : 내 기억으론 0
  • 싱가포르 : 몇대 있는지 모르지만  4대 추가 한다고...

글쎄.... 싱가포르를 4위로 평가한 것이 영국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라고 하는데.... 기준이 뭘까 궁금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한바탕 이야기가 있었던 사이트가 있군요. 여기에 기사 원문 (The 5 Most Deadly Navies in Asia) 링크가 있는데... 기사의 첫머리부터 해군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고, 위에 간단히 찾아본 해군 전력만으로 비교하는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All important considerations, to which we should add: how far does the military force in question enable the policy aims of its civilian overlords? Or conversely, how does it limit the country’s options?
그런 양이나 질적인 수치와 다른 의미에서 인도보다 싱가포르를 우위에 있다는 기사("해군 펀치력 순위가 아니라 각 나라의 해군이 본국의 정치/전략적인 목표의 달성률을 따진 것임"이라는 댓글이 제대로 설명하는 듯)인데 그것을 두고 우리나라 언론들이 단순히 인용해서 발생한 해프닝인 듯.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내게 "영어를 잘한다는 것"의 정의는 어떤 것일까?

지금 내게 원어민 수준의 영어는 필요 없고 실제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짧은 영어를 바디랭퀴지가 보완해주고, 주로 업무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찌어찌 해결해 갈 수 있어. 기 때문에 그리 심각한 문제는 생기지 않더라고.

다만,

1. 영문 이메일을 쓸 때 쉬운 단어로 간결하게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고,
2. (가능하다면) 전화로 업무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

그렇게 오랜 시간 영어를 해왔지만 이것들이 잘 안되는 이유 몇 가지.

제일 큰 문제는 영어 단어를 제대로 모른다는 것. 영어 단어와 우리말을 거의 1:1로 알고 있는 것들은 많지만 단어의 뉘앙스를 제대로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특히 기초적인 단어들일 수록 이런 경우가 많아, 외국 사람들이 보내온 이메일을 보면 어려운 단어 쓰지 않고도 할 이야기들을 다 하는데, 내가 영작을 하면 쓸 데 없이 문장이 길어지고.... 상대방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야.

그 다음으로는 문법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는 것 같아. 특히 과거 완료형 시제와 관련된 것들과 가정법에 관련된 시제들은 언제나 혼란스러워.


구글 독스의 조사하기를 블로거에서 쓸 수 있으면 좋은데...

구글 문서 를 보면 조사하기라는 기능이 있다. 우측 조사 창에서 검색하고 필요한 내용이나 이미지 등을 문서에 끼워넣을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블로거에도 있으면 별도의 창을 열어놓고 링크를 찾아서 붙이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텐데 왜 안만드는가 몰라...

아나면 구글 문서를 블로그 처럼 공개할 수 있어도 좋을 것 같군.

2심 무죄 선고

김어준과 주진우는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서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법원이 무리해서 유죄 선고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행이다.

예전에 김어준이 팟캐스트에서 팀을 꾸려서 중동?으로 출장을 갔었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어떤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