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의 재능 기부로 범인을 추적하던 크림빵 뺑소니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이 새로운 CCTV 영상을 확보하여 용의 차량이 회색 윈스톰이라고 확정했다는 뉴스와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는 뉴스가 보인다.
범인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다행인데 초기에 왜 BMW가 용의 차량으로 알려졌는지 궁금하다.
법의학에 관련된 책 <배꼽의 미소>>(주1)에 따르면 교통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범퍼의 충격으로 피해자의 몸에 충격흔이 남고, 그 높이를 측정하여 차량의 종류, 가해자가 사고 직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지(범퍼가 내려감) 아예 작정하고 악셀을 밟았는지(차의 앞이 들려 범퍼가 올라감)도 알 수 있다던데...
경찰은 피해자의 충격흔에서 최소한 BMW 같은 승용차는 가해 차량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새로운 CCTV를 찾고서야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수정할 수 있었는지 좀 의문이다.
물론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이 일반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다른 사정이 있었을 거야.
엉뚱한 차를 추적한 것이지만 사람들이 재능 기부를 하고 화제가 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이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보이니 기레기라고 놀려도 언론이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군.
용의자가 돈이라도 많아서 피해자 가족에게 보상이라도 제대로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 제목은 가물가물한데 아마 저자는 문국진씨였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