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7

일의 순서가 잘못되었다

담배값이 오른 뒤로는 예전처럼 차에 담배 한보루씩 챙겨놓고 피우는 것은 부담드러워 못하고 있다. 담배 한갑을 살때마다 가격도 부담스러워서 요즘은 금연이나 말아 피우는 담배에까지 관심이 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가격에도 적응할지는 모르겠지만 비싼 담배값이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하여간.. 담배값을 올리는 과정을 보면서 제일 웃긴다고 생각했던 것은 담배값 인상이 건강을 위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지.

정말 흡연율을 낮추고 싶다면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챔픽스 같은 약품을 건강보험 적용하는 것 같은 일을 진작에 했어야지. 그러고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 담배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했으면 대놓고 세금 더 뜯어가기 위한 꼼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거야.

2월 23일부터 챔픽스 약값의 70%를 지원한다고 한다. 담배값 인상에 따른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니 내놓은 보완책이 아닌가 싶은데.... 일의 순서가 뒤바뀌면 일 잘해놓고도 욕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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