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5

LG전자와 새정련

LG전자와 새정련은 뭔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

아주 강력한 경쟁 상대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이 밝아보이지 않고, 사람들이 이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많지만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느리게 따라오는 듯한 느낌?

10월에 지금보다 고사양의 핸드폰으로 만회하겠다고 하는 LG전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뭔가 판을 제대로 못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의사 결정 과정에 새정련 내부에서 벌어지는 것 같은 황당한 일들도 많이 있겠지.

예전에 맥킨지 컨설팅의 의견을 수용했다가 스마트폰 초창기에 그렇게 시간을 까먹고 겨우 상황을 만회하는가 싶었는데 스마트폰의 포화상태를 만나서 지체되는 것을 보면 시장을 전망하고 리드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모양이야.

3년전에 나온 핸드폰(G)을 최신 폰(G4)으로 바꾼 다음에 좋아졌다고 실감하게 된 점은 두가지. 카메라가 좋아졌고, 게임하는데 갑자기 리셋되는 일이 없어졌다는 점. 이 2가지가 단통법의 제약을 넘어설 만큼 큰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아.

반대로 여전히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은 LG전자와 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앱과 그것들에 관련된 마켓 또는 배포 프로그램들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아. 구글 플레이라는 채널이 있는데 그것을 능가하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 독자적인 마켓을 따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앱들의 경우도 왜 모두 자기들이 만들려고 시도하는지도 좀 의문임. 앱을 만드는 작은 회사들을 자기들 회사로 끌어들이면 될 것을 구지 다단계 하청이 뻔한 방식으로 허접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자기들의 이미지를 끌어내리는지 모르겠어.

새정연의 경우는 지난 대선 전후로 당내부의 시스템을 보완해야한다는 말이 그렇게 많았지만 내부에 아쉬운 것이 없는 선수들이 사사건건 비토를 놓으면서 헛발질이고....

앞을 내다 보는 현명함이 별로 없어보여.

  • 엘: 사람들이 얘기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 새: 뭐가 중요한 것인지 뭐를 개선해야 하는 것인지 의견 수렴을 못하는 것 같아. 대통령 선거의 패배에서 배운 것도 없는 것 같고....

내부에서 의사 결정 과정이 구린 것 같아.

  • LG: 뭔가 획기적인 이야기들 바른 이야기들이 내부 검토과정에서 죽어버리겠지. 
  • 새: 내부에 공개된 세작들이 건건히 비토하여 제대로 의사결정이 어려울거야. 

비슷한 생각의 글을 보았다. (LG마케팅팀은 모르는 LG마케팅의 매력 )

  • 경쟁사는 마케팅쪽에 적절한 예산을 배정하고 반복적으로 작업이 진행되므로 갈 수록 일이 쉬워지는데 LG쪽은 마케팅 관련된 부분은 "예산은 턱없이 적고 요구사항은 많은 회사"라는 인식. 


(수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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